제주국제공항 ⓒ뉴시스·여성신문
제주국제공항 ⓒ뉴시스·여성신문

정부가 6월 1일부터 제주공항과 양양공항을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방역지침 준수를 조건으로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해제와 함께 일상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며 "입국제도가 편리하게 개선됨에 따라 관광객 규모 확대와 관광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주공항은 지난 2020년 2월4일 무사증 중단조치가 시행되기 전 대상 국가, 양양공항은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몽골 입국자 중 5명 이상 단체 관광객은 무사증 입국을 할 수 있었다.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최근 1주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4만8천명으로 전주보다 38% 감소했다. 4주 전 확진자의 17% 수준이다.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보다 33% 감소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5% 수준까지 내려갔다. 주간 위험도 평가에서도 1월 둘째 주 이후 15주 만에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모두 위험도가 '중간' 수준을 나타냈다.

누적 치명률은 0.1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10만명당 누적 사망자 수는 다섯 번째로 낮고, 3차 접종률은 두번째로 높다..

정부는 기업 재택근무 활성화를 통해 감염확산 가능성을 낮출 계획이다. 

전 장관은 "올해 안에 4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해 재택근무 비율을 높이겠다"며 "재택근무 도입 기업은 프로그램과 장비 구축, 인사 노무 관리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공공부문도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전 장관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실내 마스크 착용은 의무사항"이라며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의심 증상이 있는 분들께서는 실외에서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