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뉴시스·여성신문
고 강수연 ⓒ뉴시스·여성신문

영화배우 강수연씨가 별세했다. 향년 55세 

고 강수연씨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숨졌다.

강수연씨는 5일 오후 5시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통증을 호소해 가족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연씨는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다 이날 숨을 거뒀다.

강수연 측은 이날 "아름다운 배우 강수연이 오후 3시에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맡고, 고문은 김지미·박정자·박중훈·손숙·신영균·안성기·이우석·임권택·정지영·정진우·황기성 등 동료 영화인이 맡기로 했다.

1966년 서울 출생인 고인은 1976년 길거리 캐스팅으로 아역 배우 활동 시작했다.  1980년대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꼽혔다. 1990년대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같은 히트작에 출연했다. 해외 영화제뿐 아니라 청룡영화상·대종상·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1986년 배창호 감독 영화 '고래사냥 2'로 성인배우 활동에 들어갔다.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89년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최우수여배우상을 수상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촬영하고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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