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은 9일 최강욱 의원의 온라인 회의 당시 성희롱성 발언인 ‘짤짤이 논란’과 관련해 당 윤리심판원 직권조사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별도 브리핑에서 "최 의원의 온라인 회의 당시 발언 건과 관련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특히 2차 가해가 있었는지, 관련 보좌진의 말맞추기 시도 등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까지 포함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2차 가해나 사건 은폐 부분까지도 조사 및 징계 대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신속한 조사와 판단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강욱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과 남녀 보좌진들이 참여한 온라인 화상 회의에서 남성 동료 A의원이 영상에 나오지 않자 성적인 행위를 연상시키는 'XXX를 치느라 그런 것 아니냐'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최 의원은 성적 행위가 아닌 동전 따먹기 놀이의 방언인 '짤짤이'를 하느냐는 물음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징계 절차를 요구하는 문의를 하고 민주당 보좌진 협의회와 여성 보좌진에서 비판 성명이 나오는 등 논란이 커졌다. 

최강욱 의원은 지난 4일 당 홈페이지에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지라도 저의 발언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입으신 우리 당 보좌진님들께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최 의원이 박지현 위원장을 비난하는 듯한 한 게시글을 본인 계정에 공유하고, 일부 지지자들이 최 의원 발언을 제보한 보좌진을 색출하는 시도를 하는 등 ‘2차 가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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