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에이지(age)’,에 부사 ‘리스(less)’ 더해진 말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 뜻 알기 힘들어
공공언어는 특히 우리말을 써야

ⓒ기획재정부
최근 ‘에이지리스’라는 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등 공공기관에서도 ‘에이지리스’라는 말을 사용해 카드뉴스를 만든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기획재정부

최근 ‘에이지리스’라는 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등 공공기관에서도 ‘에이지리스’라는 말을 사용해 카드뉴스를 만든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에이지리스는 ‘나이’를 뜻하는 단어‘에이지(age)'에 ’더 적은‘이라는 뜻의 부사’리스(less)‘가 합쳐진 말이다. 어떠한 선택에서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영어에 친숙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

‘에이지리스’대신 ‘나이 무관’이라는 말을 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2년 5월 ‘에이지리스’의 대체어로 ‘나이 무관’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인 ‘새말모임’이 대표적이다. 이번 ‘에이지리스’의 대체어 ‘나이 무관’도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됐다.

문체부는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5.6%가 ‘에이지리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에이지리스’를 ‘나이 무관’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0.5%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공공언어는 특히 모두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어를 사용하는 대신 쉬운 우리말로 다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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