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송옥주 여가위원장 “오후 1시 30분까지 자료 제출하는 것으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 중이다. ⓒ뉴시스·여성신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 중이다. ⓒ뉴시스·여성신문

11일 열린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로 정회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질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모두 자료 제출 미흡을 문제 삼아 정회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자괴감을 느낀다”며 “자료 제출이 부실하고 묻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이원영 의원도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분이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코미디”라며 “여야 의원에게 답변을 달리 하고 자료 제출을 하지 않는 분이 장관 후보자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시냐”고 비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는 검증을 위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며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서 후보자를 검증할 의무가 있다. 자료의 필요성을 이유로 일방적인 주장을 되풀이 하는 상황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시간을 줄어들게 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도 “자료 제출 미흡에 대해 여러명이 계속 얘기하는 것은 (후보자에게) 흠결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은 후보자 본인의 책임이다. 인사청문회 날짜를 다시 연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부족한 자료를 다시 제출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송옥주 여가위원장은 “자료 제출과 관련해 많은 의원들이 액션을 취했고 심지어 국민의힘에서도 자료가 부족하지만 인사청문회는 해야 하지 않냐고 할 정도로 자료 제출이 안됐다”며 “여러 의원들 요구대로 오후 1시30분까지 자료를 제출하는 것으로 하고 그 사이 의사진행은 중지하겠다”고 정회를 선포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