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범죄예방 안심환경 조성 공모사업 선정
중·고교 통학로에 CCTV·비상벨 등 설치

50대 남성 A씨는 지난 3월 8일과 15일 자신의 트럭과 오토바이에 ‘아이 낳고 살림할 여성을 구한다’라는 문구를 붙이고 달서구의 여러 여고 앞에 나타났다. 사진은 ‘궁금한 이야기 Y’ 영상 캡처화면.  ⓒSBS 제공
50대 남성 A씨는 지난 3월 8일과 15일 자신의 트럭과 오토바이에 ‘아이 낳고 살림할 여성을 구한다’라는 문구를 붙이고 달서구의 여러 여고 앞에 나타났다. 사진은 ‘궁금한 이야기 Y’ 영상 캡처화면. ⓒSBS 제공

한 남성이 ‘아이 낳아줄 여학생을 구한다’는 현수막을 걸었던 대구 달서구의 학교 통학로에 폐쇄회로 TV(CCTV), 비상벨 등 방범장치가 설치된다.

달서구는 원화여고, 경화여고 등 학교와 인근 주택 밀집 지역에 방범장치를 설치하는 등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의 ‘범죄예방 안심환경 조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

달서구는 성서경찰서와 협업해 학교폭력, 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 학교 주변 및 통학로 안심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폴(CCTV, 보안등, 비상벨 등이 결합된 장치), 태양광 벽부등 등 기반시설을 구축해 범죄를 예방할 방침이다.

앞서 50대 남성 A씨는 지난 3월 8일과 15일 자신의 트럭과 오토바이에 ‘아이 낳고 살림할 여성을 구한다’라는 문구를 붙이고 달서구의 여러 여고 앞에 나타났다. 성서경찰서는 A씨를 옥외광고물법 위반과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같은 달 22일 대구의 한 정신병원에 행정입원 조치됐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범죄를 예방해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안전한 등하굣길 등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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