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펙스코(FXCO)는 새활용(업사이클) 디자인 브랜드를 소개하는 ‘리메이커스(Re: Makers)’ 전시를 5월 14일부터 6월 19일까지 펙스코몰 ‘컬러풀 엑스(Colorful X)’에서 개최한다.

새활용은 쓸모를 다해 버려지는 소재나 제품에 기능과 미적 요소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담아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재활용의 차원을 넘어 환경을 살리는 문화이자 운동이다.

펙스코사업단은 지속가능한 패션의 대중화를 위해 두 번째 전시회를 기획했다. 지난해 11월 컬러풀 엑스에서 개최된 첫 전시는 패션브랜드 ‘슬로우무브’ 브랜드와 계명대 패션디자인학과·산업디자인학과가 함께 지속가능한 패션을 아트작품으로 제안했다.

대구 펙스코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보인 ‘리메이커스’ 전시는 섬유자원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하고 재활용한 업사이클 디자인 제품을 한 곳에 모아 대구시민이 함께 생각하고 공유하는 업사이클링 페스티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버랩에서 패러글라이딩 새활용 ⓒ대구 펙스코
브랜드 '오버랩'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재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 펙스코

참여하는 브랜드는 30개 내외로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데님, 가죽, 면 종류의 섬유 외에 패러글라이딩, 커피자루, 현수막, 웨딩드레스 등 독특한 폐원단을 새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이들은 현재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히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장난감 등 기타 자원을 신발, 액세서리, 생활용품으로 새활용한 브랜드도 소개한다.

전시장 1층에서는 업사이클 편집숍과 체험 공간으로 구성해 제품 소개·판매와 매주 주말에는 업사이클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클래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장 2층은 업사이클링의 개념과 트렌드를 설명하고 전시관과 업사이클 메이커들을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관으로 구성되며, 전시장 곳곳에서는 업사이클 아트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모라비안앤코 펙스코사업단(단장 신경종)과 (사)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회장 김미경)가 지난 4월 18일까지 개최한 ‘업사이클링 제품디자인 공모전’에서의 최종 우수작은 ‘리메이커스’ 전시 공간에 공개할 예정이다.

천종관 대구시 섬유패션과장은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물건을 새로운 존재로 탄생시키는 메이커스를 통해 자원활용의 무한한 세계를 경험해보기를 바라며, 유치원, 초중고 학교 등 효율적인 실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구=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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