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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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임대차 중 월세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전세를 넘어섰다. 

㈜직방이 등기소와 주민센터에서 부여한 확정일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4월 확정일자 건수는29만1858건으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1.6%, 전세는 48.4%로 나타났다. 월세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체결된 64만9206건의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중은 41.0%였다. 2020년에는 69만9535건 가운데 41.7%, 2021년은 71만2929건 중 46.0%로 늘었다.

직방은 매물이 부족하고 금리 인상 여파에 전세대출 금융부담이 늘어나면서 전세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2017~2021년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13만3959실로 아파트 16만3411가구의 80%를 넘어섰고, 같은 시기 서울에 준공된 주택도 소형이 주를 이뤘던 특성도 영향을 줬다.

30대 임차인 비율은 35.1%를 기록, 지난해 30.7%에 비해 4.4%포인트 늘었다. 20대 이하 임차인은 올해 26.6%로 전년 27.2%보다 다소 줄었지만, 2019년 23.9% 2020년 26.1% 등 직전 3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50대 이상 임차인 비율은 23.64%로 019년 31.8%, 2020년 29.7%, 2021년 27.8% 등 감소하고 있다. 직방은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젊은 수요들이 매수보다는 임차 쪽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임차인이 많은 자치구는 서울 25개 구 중 임차인 9.32%가 확정일자를 받은 관악구로 집계됐다. 관악구는 직전 3개 년에도 9%대를 넘어서며 임차인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 △영등포구 △강서구 △강남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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