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원한남, 한남더힐 85억원 실거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사용할 새 관저로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 확정됐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외교부 장관 공관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사용할 새 관저로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 확정됐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외교부 장관 공관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대통령집무실이 자리한 용산구가 서울의 최고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 들어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강남이 아닌 용산구 한남동에 자리한 것이었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 1일~5월 14일)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89㎡와 '한남더힐' 전용 235.31㎡로 각각 85억원에 거래됐다.

다음은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 196.21㎡(80억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76㎡(80억원),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93㎡(78억5000만원),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76㎡(76억) 순이었다.

이밖에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244.54㎡(75억)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 전용 226.62㎡(74억7000만원),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76㎡(74억5000만원),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98.04㎡(71억5000만원)도 70억원 넘는 값에 매매됐다.

이들 단지는 이른바 한강뷰이거나 걸어서 한강변을 산책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한강 생활권' 단지라는 게 업체 측의 분석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한강변을 따라 재건축,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고급 아파트들이 지어졌고 한강 조망의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부지가 한정돼 희소가치가 커지면서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 생활권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서울 청담동 옛 SM엔터테인먼트 청담사옥 부지에 들어서는 '워너 청담'은 100억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금세 완판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강남구 청담동, 용산구 서빙고동에 대형 고급빌라 분양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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