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 100만부 돌파한 두 번째 한국 소설
20여 개국 번역 수출...일본서만 20만부 팔려

손원평 작가의 첫 장편소설 『아몬드』가 출간 5년 만에 국내 판매 100만 부를 돌파했다. ⓒ씨네21 오계옥 기자/창비 제공
손원평 작가의 첫 장편소설 『아몬드』가 출간 5년 만에 국내 판매 100만 부를 돌파했다. ⓒ씨네21 오계옥 기자/창비 제공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 『아몬드』가 출간 5년 만에 100만 부를 돌파했다. 지난해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이어 2020년대 들어 두 번째로 100만 부를 돌파한 한국 소설이다.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다. 등장인물들이 타인과 관계 맺고 슬픔에 공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탁월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7년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자 손 작가의 등단작이다. 지금까지 미국, 스페인, 일본 등 20여 개국으로 번역 수출됐다. 국내외에서 뮤지컬, 연극으로도 재탄생했다.

일본에서만 20만 부가 팔렸다. 2020년 아시아권 최초로 일본 서점 대상 번역소설 부문에서 수상했다. 손 작가는 올해 장편 『서른의 반격』으로 같은 상을 다시 수상했다.

창비는 100만 부 돌파 기념 ‘다시 쓰는 작가의 말’이 수록된 한정 특별판을 출간한다. 손 작가는 이번 작가의 말에서 “종종 중학교 때 『아몬드』를 읽은 독자가 벌써 대학생이 되었다거나 군대를 전역했다는 소식 같은 걸 듣는다”며 앞으로도 겸허한 자세로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작가와 함께하는 100만 부 기념 북파티 행사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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