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30분 예술의전당
4월 충남 서산 시작으로 전국 투어 나서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전국 투어 피아노 리사이틀 서울 공연이 오는 19일 저녁 7시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탑스테이지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전국 투어 피아노 리사이틀 서울 공연이 오는 19일 저녁 7시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탑스테이지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베토벤 리사이틀이 오는 19일 저녁 7시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론도 Op.51 No.1,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14번 ‘월광’, 23번 ‘열정’을 연주한다.

서혜경은 ‘천재 피아니스트’로 일찍 명성을 떨쳤다. 1971년 11세 때 명동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현 KBS교향악단)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협연하며 데뷔했다. 1980년 나이 스물에 부조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 없는 2위를 차지하며 동양인 차별이 심했던 클래식 음악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1988년 카네기홀이 선정한 ‘올해의 세계 3대 피아니스트’로 뽑히기도 했다. 건반 악기인 피아노를 레가토 악기처럼 음들을 부드럽게 이어가며 연주하는 ‘로맨틱 스타일 피아노 연주 계보를 잇는 연주자’로 불린다.

2006년 유방암 발병 후 병마와 싸워 이기고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았다. 2010년 여성 피아니스트로는 최초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앨범을 도이체그라모폰(DG) 레이블로 발매했다. 2016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앨범’, 2019년 ‘Sound Painting’, 2021년 ‘My Favorite Works’ 등 음반도 출시하며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뉴욕에 ‘서혜경재단’을 설립해 유방암 환자와 형편이 어려운 피아니스트를 돕고 있다.

서혜경은 지난 4월 22일 충남 서산시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유토피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스페셜 콘서트를 하며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시작했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안양시 평촌아트홀, 김포아트홀 등에서도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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