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공기업 민영화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수진 선대위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17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의 공기업 지분 30~40%를 민간에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 운영위에서 한 발언이 개인 의견일 수는 없다. 김대기 비서실장을 앞세워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여론을 조성해보려는 것이라면 당장 멈추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8일 자신의 SNS에 올린 '민영화 반대' 문구.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8일 자신의 SNS에 올린 '민영화 반대' 문구.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도 18일 SNS에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문구를 올리며 “대통령 비서실장이 말하는 인천공항 40% 민간 매각이 민영화 아니면 공영화입니까? 민영화 주범 국힘은 표리부동 일구이언 식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공항 전기 수도 철도 의료는 민영화 지분매각 안 한다고 공식 약속하면 될 일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런 목소리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금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서 정부가 전기, 수도, 공항, 철도를 민영화한다는 허위 사실을 배포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의 기본 생활, 민생과 직결된 공공재의 민영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글.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글.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예전에 민주당은 선거 때 생태탕 같은 걸 그래도 치밀하게 만들어서 했는데 이번 선거는 막 던진다”며 “이재명 후보 민영화 선동 말고 제대로 윤석열 정부의 정책 공부하러 학교 가세요”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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