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박영숙살림이상 시상식이 20일 서울 중구 NPO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사진=박영숙 살림터 제공)
제8회 박영숙살림이상 시상식이 20일 서울 중구 NPO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사진=박영숙 살림터 제공)

제8회 박영숙살림이상 수상자로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정책위원, 황수영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팀장, 김보림 청소년기후행동 사무국장이 선정됐다.

박영숙 살림터(이사장 박옥희)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NPO지원센터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부상으로 단체는 1000만 원, 개인은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은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를 위해 1999년 활동을 시작한 이후 할당제 법 제도화와 여성 시민을 정치인으로 키우고 발굴해왔다. 2015년부터는 2030청년여성과 페미니스트 정치로 분야를 확장해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 연대활동을 통해 페미니스트 정치의 영역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평등 분야에서 상을 받은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정책위원은 인천여성노동자회 활동을 시작으로 군산여성의 전화 창립과 사무국장을 역임하였고 군산의 대명동과 개복동화재참사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성매매방지법 제정을 위한 활동을 진행한 활동가다.

평화 분야의 황수영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팀장은 2012년부터 10여 년간 한반도평화체제, 동북아시아 비핵지대를 촉구하고 군비 축소 촉구, 국방 외교 정책 감시 및 국제 분쟁 모니터와 연대 활동을 여성주의와 평화의 관점에서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명환경 분야의 김보림 청소년기후행동 사무국장은 국제청소년연대모임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의 한국 지부를 결성하고 문재인 정부의 해외석탄 투자 중단선언을 이끄는 등 기후위기 정치와 정책에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여성운동가다.

한편, 박영숙살림이상은 여성·민주화·환경운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했던 고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의 뜻을 잇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현장에서 한국 사회의 변화를 위해 뛰고 있는 여성 활동가와 단체를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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