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현숙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가부 개편안을 내놓기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을 밝히며 “다음달 16일에 기자간담회 할 때 좀 더 이야기할 수 있다면 하겠다”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처 개편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김 장관은 여가부에 대해 “기획재정부 같은 부처와 예산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만, 이념적으로나 이슈적으로나 예민한 부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 지향점 차이에 따라 움직이지 말고 중립적으로, 행정부답게 행동하자는 말을 직원들에게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더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로 여성들만 모아 간담회를 한 경우가 많은데 (남녀가) 같이 만나 서로의 간격을 좁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간담회도 하고, 남성들도 만나는 등 폭넓게 행동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4일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서울 서대문구 애란원을 방문해 시설 종사자와 한부모들을 격려하고 자녀양육 및 자립 지원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4일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서울 서대문구 애란원을 방문해 시설 종사자와 한부모들을 격려하고 자녀양육 및 자립 지원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지난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성희롱·성폭력 이력에 대해 여가부 차원의 전수조사 시행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는 여가부 장관에게 법적 권한이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 성범죄를 수사하는 부처를 신설한다는 법안을 발의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