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장애인 여의사·국내 1세대 피아니스트
5월 31일 오전 10시 창립 136주년 기념식서 시상

'제20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수상자. 왼쪽부터 황연대 씨, 장혜원 씨)
'제20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수상자인 황연대씨(왼쪽), 장혜원씨. 사진=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제20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한국 최초 장애인 여의사 황연대 씨와 국내 1세대 피아니스트 장혜원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랑스러운 이화인’은 이화여대 동창이거나 이화여대에서 장기간 봉직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아 올림으로써 귀감이 되는 사람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1963년 이화여대 의학과를 졸업한 황연대 씨는 한국 최초 장애인 여의사이자 장애인 재활과 교육에 평생을 헌신한 인권운동가다. 어린 시절 겪은 소아마비 장애를 딛고 소아재활과 의사로 재직하면서 한국소아마비아동특수보육협회를 설립했다. 1975년에는 국내 최초 장애인 이용 시설인 ‘정립회관’을 세우는 등 장애인의 체육을 적극 장려해왔다.

이화여대 음대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은 장혜원 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고연주자 학위를 받은 피아니스트다. 이화여대 음대 교수로 36년 넘게 재직하며 클래식 인재 발굴에 기여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3.1 문화상, 한국음악대상, 독일십자 공로 훈장 등을 수상했다.

한편, ‘자랑스러운 이화인’ 시상식은 5월 31일 오전 10시 창립 136주년 기념식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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