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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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값이 3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5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자료를 보면 전국 기준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보이며 -0.01% 하락했다. 수도권(-0.02%→-0.02%) 역시 경기·인천의 하락 여파로 3주 연속 내렸다.

서울(0.00%→0.00%)은 3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던 하락세가 멈추면서 5월 첫째주만 잠깐 상승했다 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를 한시적으로 유예했으나 매수자들이 매수에 나서지 않으면서 아파트값 역시 정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구(-0.02%→-0.01%)의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산구(0.05%)만 8주 연속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노원(-0.02%), 성북(-0.02%), 마포(-0.01%) 등 강북 대다수 지역은 대체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은 서초구(0.04%)가 한강변 인기단지나 잠원동 재건축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10주 연속 상승했으며, 강남구(0.02%)는 개발호재가 있는 삼성동이나 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송파구(-0.01%)는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하락전환했다.

경기(-0.02%→-0.03%)는 이천시(0.23%→0.25%)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1기 신도시 주요 정비단지가 몰려있는 고양 일산서구(0.10%)와 일산동구(0.06%)는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반면 시흥시(-0.18%), 화성시(-0.15%), 의왕시(-0.11%), 용인 수지구(-0.09%) 등은 하락했다.

인천(-0.05%)은 연수구(-0.11%)와 서구(-0.10%), 부평구(-0.01%), 동구(-0.05%) 모두 하락하면서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3주 연속 -0.01%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02%→-0.01%)은 하락폭이 줄었으나 18주 연속 하락했다. 3주간 보합권에 머물던 서울의 전세가격도 0.01% 하락했다. 지방도 0.0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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