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경기도 수원시 나혜석거리에서 총력 유세를 펼쳤다. ⓒ홍수형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경기도 수원시 나혜석거리에서 총력 유세를 펼쳤다. ⓒ홍수형 기자

경기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2일 오전 7시 기준 49.05% 득표로 역전승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48.91%를 얻어 패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5시 30분께 개표율이 97%인 시점에 김은혜 후보를 2000여표 차이로 처음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 조금씩 표차를 벌려 득표율 0.1%포인트 정도 차이로 신승했다.

김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해지자 “오늘의 승리는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간절함과 열망이 오늘의 승리를 만들어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를 지지하셨던 분들뿐만 아니라 지지하지 않으셨던 도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도정을 하면서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민주당에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국민들이) 변화의 씨앗에 대한 기대를 갖고 저에게 이런 영광을 준 것 같다.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에 씨앗으로서 제가 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김동연 후보에게 축하를 전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들, 그리고 선대위 관계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우리 국민의힘에 보여주신 그 지지와 열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더 큰 힘을 모아달라. 저는 당원의 한사람으로 돌아가서 묵묵하게 응원하고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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