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당선인이 1일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당선인이 1일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후보가 3선 의원으로 원내에 복귀한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한 지 5년 만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당선인은 ~%의 득표율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선출됐다. 

지난 2012년 9월 정치를 시작한 안 당선인은 약 10년 간 3자 대결, 4자 대결을 해왔다. “10년 정치 인생 중 양자 대결을 하는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그는 20대 총선에선 3번을 달고 재선에 성공했다. 4번, 5번을 달고 선거에 나선 적도 있다. 이번에 처음 2번을 달고 3선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대선 막판 단일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승리에 기여한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거쳐 초대 국무총리로 거론됐으나 내각 참여 대신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택했다. 이번 선거 승리로 원내 입성한 이 당선인의 다음 목표는 차기 당권 도전이란 관측이 많다. 차기 대권을 위해 당 대표로서 당내 기반을 닦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 ⓒ홍수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 ⓒ홍수형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 당선인은 선거 직전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1기 내각 인사에 대해 “다양성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벤처 기업을 예로 들면 천재 10명과 다양한 성격·전공의 사람 10명을 서로 경쟁시키면 다양성 있는 그룹이 오히려 이긴다”며 “인사에서 다양성이 참 중요하다. 다양성의 힘이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당선인은 돌봄 공약으로 초등학교 전일제 돌봄학교와 함께 반값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 공공어린이집 확충 등을 제시했다. 

안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해자자 “여러분들과 함께 현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을 지지해주신 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동시에 제가 국민의힘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이어 “ 선거기간 내내 저와 함께 뛰며 격려해주신 여기 계신 국민의힘 당원 동지여러분, 그리고 분당갑 주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안 후보는 “저도 경기, 인천, 서울에서 총 46회의 지원을 하며 힘을 보탤 수 있었던 것이 큰 보람이었다”고 돌이켰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는 길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집권여당의 3선 중진 의원으로서 윤석열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1962년 경남 밀양 출생인 안 당선인은 1980년 부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의대에 진학했다. 1988년 국내 최초로 컴퓨터 백신을 개발한 뒤 1995년 안철수연구소(안랩)을 설립했다. 2011년 청춘콘서트로 주목을 받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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