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발생한 산불 주불이 나흘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25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4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3일 진화했다고 밝혔다. 인명 및 시설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은 밀양 산불 진화를 위해 그동안 산불진화헬기 200대, 지상진화 인력 8412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인명 및 시설피해는 없지만 축구장 면석 1천개가 넘는 763ha 상당의 산림이 불에 탔다.
산림당국은 산불은 극심한 가뭄, 강한 바람, 소나무 등 침엽수림, 소나무더미 등이 많아 산불이 재발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한 임도가 부족해 진화인력 접근이 매우 어려운 것도 진화를 더디게 한 원인이었다.
산림·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감시 등 진화 후 수습단계로 전환했다.
밀양 부북면 산불은 산림청이 산불통계를 집계한 1986년 이후 5월에 발생한 대형산불 5건 중 가장 늦은 시기에 발생한 산불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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