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 발사 장면.(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 발사 장면.(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지난 5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8발을 한꺼번에 쏘자 한미 연합군이 6일 지대지 미사일 8발 시험 발사로 응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오전 "한미 동맹은 오늘 4시45분경부터 북한의 다수의 탄도 미사일(SRBM)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ATACMS(에이태킴스) 8발을 동해상으로 사격했다"고 밝혔다.

8발 중 한국군이 7발, 미군이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다양한 표적에 적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태킴스는 한국 육군과 주한미군이 보유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다. 에이태킴스는 950개 자탄을 탑재해 미사일 하나로 축구장 3~4개 크기 지역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지대지 미사일이다.

한국 육군은 1998년 구경 227㎜ 대구경 다연장로켓 도입과 병행해 사거리 165㎞짜리 에이태킴스(MGM-140A)를 도입해 1999년 배치했다. 

2000년 1월4일 국방부는 사거리 300㎞ 에이태킴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2004년까지 110발이 도입됐다. 공격 범위는 북한 신의주·강계까지다.

합참은 "이번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은 북한의 다수의 장소에서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상시 감시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과 지휘, 지원 세력에 대해 즉각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다.

지난 3월24일 북한이 4년여 만에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를 재개했을 당시 한국군의 동해상 합동 지해공 미사일 사격 때 에이태킴스 1발이 포함됐다. 

지난달 25일 북한이 ICBM을 재발사했을 때도 주한미군이 연합 지대지 미사일 사격 때 에이태킴스 1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