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해 폭파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기 위해 폭파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미국 국무부가 며칠 내 북한의 7차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경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앞으로 며칠내에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여전히 우려한다"라며 "이는 우리가 얼마간 경고해 온 우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계획을 세워 온 만일의 사태"라며 "동맹·파트너국가와 협의해 온 논의 주제"라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 재개 가능성은 최근 들어 꾸준히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방일을 전후한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탄도미사일 도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 공동 주최 포럼 이후 특파원들과 만나 북한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두고 "확실히 우려한다"라고 말했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사회 연설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출입구 중 하나가 재개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영변에서 5㎿(메가와트) 원자로 운전 징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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