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이틀째 총파업... 경찰, 노조원 17명 체포
화물연대 이틀째 총파업... 경찰, 노조원 17명 체포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6.08 14:01
  • 수정 2022-06-08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 일부 레미콘 공장 생산 중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7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가운데 인근 주차장에 운행을 멈춘 대형 화물차량들이 줄 지어 서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7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가운데 인근 주차장에 운행을 멈춘 대형 화물차량들이 줄 지어 서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앞에서 노조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A씨 등 1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으로 드나드는 화물 차량을 막아선 혐의를 받고 있다. .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투쟁 강도를 높였으며 최근 차량으로 각 공장 정문을 막아서며 비조합원의 운송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도 화물연대 노조원 2명이 체포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노조원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37분쯤 부산 강서구 신항 삼거리 집회 현장을 지나던 트레일러 2대의 진행을 막아서며 물병과 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지역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전날 신항 삼거리 주변에서 집회를 연 이후 500여명이 현장에 남아 철야 농성을 벌였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산항 10개 터미널의 장치율(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적재율)은 전날 오후 기준 파업 전보다 4%포인트가량 높은 73.7%를 기록했다.

또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9천여 TEU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반출입량인 2만 5천여 TEU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일부 레미콘 공장은 생산을 중단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날 시멘트 출하량은 1만 5500t으로 평소(일평균 18만t)보다 90% 이상 감소했다.

시멘트 업계의 하루 매출 손실액은 1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협회 측은 “화물연대 파업이 지속될 경우 1주일 뒤면 피해 규모가 1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건설 수요가 많은 수도권의 경우 일부 레미콘 공장들이 시멘트 재고를 거의 바닥나면서 이날부터 생산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업계는 9일부터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곳들이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전날 0시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2018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과 함께 일몰제로 도입된 ‘안전 운임제’ 폐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운임인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3년간 시행된 후 올해 말 폐지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또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및 화물 운송산업 구조 개혁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