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전경.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빈곤아동과 아동학대에 대한 실태조사를 동시에 실시하여 아동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아동학대신고건수가 2020년 1,868건에서 2021년 2,068건으로 200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아동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조사가 없어 대구시는 아동 빈곤율을 전체 아동의 10% 정도인 약 4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아동의 빈곤과 학대위기가 필연적인 것은 아니지만 공통적으로 아동의 생존권과 보호권을 해치는 요인으로 보고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실태조사용역비는 1억원으로 입찰을 통해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선정되었으며 올해 12월내에 실태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역 내 빈곤아동과 아동학대에 대한 실태조사를 동시에 실시하여 빈곤과 아동학대의 연관성을 찾는 한편,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마련해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구형 아동지원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용역내용은 대구지역 빈곤아동 실태 및 복지욕구 조사, 빈곤가구 및 아동을 위한 지역사회 인프라 분석, 전국 및 대구지역 아동학대 실태 및 의식조사, 아동의 빈곤 및 학대예방을 위한 정책 시사점 도출 등이다.

대구시는 9일 시청 별관에서 2022년 상반기 ‘대구시 광역아동보호전담기구’ 회의를 개최한다. ‘대구시-교육청-경찰청-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구성된 광역아동보호전담기구 회의를 통해 기관별 아동학대 정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서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조윤자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아동의 안전을 해치는 빈곤과 학대에 대한 객관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위기 발생 시 공공 중심의 신속한 현장대응과 유관기관의 협력까지 아동보호체계를 촘촘하게 가동해 아동이 행복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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