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매연 FREE, 숨쉬기 좋은 학교 만들기’
8일 국회의원회관서 개최

(사)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가 국회 교육위원회 조해진 위원장과 공동주최하는 ‘지구를 위한 콜라보토론회’가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에코맘코리아 제공
(사)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가 국회 교육위원회 조해진 위원장과 공동주최하는 ‘지구를 위한 콜라보토론회’가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에코맘코리아 제공

(사)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는 국회 교육위원회 조해진 위원장과 함께 ‘지구를 위한 콜라보 토론회’를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었다.

13회를 맞은 토론회는 시급한 환경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학계, 재계, 정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이 함께 대안을 찾고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 ‘요리매연 FREE, 숨쉬기 좋은 학교 만들기’는 지난 1월 환경위원회와 실시한 ‘건강한 주방 만들기’에 이어 요리 매연과 관련한 두 번째 토론회다. 1차 토론 이후 관련 법안이 발의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조해진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요리 매연이 작년 2월 처음 학교 급식 종사자 폐암 발병 원인으로 인정된 이후, 산재 신청 건수와 인정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린 학생들에게도 위해를 줄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교육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모두가 참조할만한 다양하고 건설적인 대책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문길주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장상윤 교육부 차관 등은 축사로 토론회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사)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가 국회 교육위원회 조해진 위원장과 공동주최하는 ‘지구를 위한 콜라보토론회’가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에코맘코리아 제공
(사)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가 국회 교육위원회 조해진 위원장과 공동주최하는 ‘지구를 위한 콜라보토론회’가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에코맘코리아 제공

첫 번째 발제는 임영욱 연세대 의과대학 환경공해 연구소 교수가 맡았다. 임 교수는 조리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 노출과 위해성 평가 연구결과를 설명하고 “민감계층(어린이 고노출집단)의 건강보호를 위한 대책과 위해도 관리에 입각한 조리환경 관리 및 대응 장치 개발 등 원천적 방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는 이소진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맡았다. 이 위원은 “요리 매연으로 인한 실내외 대기질의 변화를 제대로 측정하고, 요리 매연을 국가 미세먼지 통계에 포함해야 하며, 유증기가 많은 조리실, 급식실 환경에 적합한 공기청정기와 환기시설 설치를 병행해야 효율이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총 8명의 전문가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임 교수와 이 위원 외에도 이윤규 한국건설연구원 위원, 이미옥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 대표, 하현철 (주)벤텍 대표, 김정연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기준과장, 장성현 환경부 대기관리과장, 정희권 교육부 환경건강정책과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좌장을 맡은 신동천 연세대 의과대학교수(학교미세먼지사업단장)는 “미세먼지는 혈관 속을 타고 들어가기로 하고, 뇌로 들어가는 부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며 “미세먼지에 대한 투자는 건강, 생산성, 인지능력 등 국민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오늘과 같은 자리를 통해 우리나라도 미세먼지 선진국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가 국회 교육위원회 조해진 위원장과 공동주최하는 ‘지구를 위한 콜라보토론회’가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사진은 토론회 공동주최를 맡은 하지원 에코맘코리아대표 ⓒ에코맘코리아 제공
(사)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가 국회 교육위원회 조해진 위원장과 공동주최하는 ‘지구를 위한 콜라보토론회’가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사진은 토론회 공동주최를 맡은 하지원 에코맘코리아대표 ⓒ에코맘코리아 제공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하늘 위에 떠 있는 10톤의 미세먼지보다 가까이에서 내 코로 들어오는 10그램이 더 위험하다”면서 “요리 매연으로 인한 근로자 사망은 2023년 1월부터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요리 매연은 숨쉬기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앞으로도 관련 인식을 확대하고, 오늘 모은 의견들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우리 모두가 더 건강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요리 매연 관련 토론회는 오는 9월 한 번 더 열릴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와 자료는 에코맘코리아 홈페이지 자료실(www.ecomomkorea.org)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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