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세베로도네츠크 치열한 시가전 
우크라이나 동부 세베로도네츠크 치열한 시가전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6.13 08:42
  • 수정 2022-06-13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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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돈바스에서 예상외로 선전"
전직 영국 군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전사
러시아군의 박격포대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의 박격포대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의 공업중심지 돈바스를 점령하기 위한 러시아의 공격 대상으로 떠오른 세베르도네츠크에서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BBC와 CNN과 외신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세베르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뺏고 뺏기는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세르히이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 군이 이 곳 주민 500여명과 40여명의 아이들이 지하에 대피해 있는 세베르도네츠크 화학 공장을  집중 포격했다고 말했다.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의 친 러시아 과니 루디온 미로슈티크는 이 공장 지하에는 300~40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민간인 대피를 위해서 노력중이지만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항복을 해야만 밖으로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의 레오니드 파세츠니크 대표는 세베르도네츠크에서 저항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은 그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내가 그들이라면 이미 항복을 결정했을 것이다.  어차피 우리는 우리 목표(점령)를 달성할 것이기 때문이다" 라고 그는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미사일들을 사용해서 서부지역의 테르노필주 초르트키우 시 부근에 있는 대형 무기 저장고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 곳이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키이우에 공급하는 대전차포와 방공 관련  공격무기들을 저장하는 장소라고 주장했다. 
 
테르노필 주지사 볼로디미르 트루시는  11일 밤 초르트키우에 가해진 미사일 공격으로 여성 12명과 12살 남아를 비롯한 2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미사일 4 발이 날아와  군사시설 한 곳과 민간인 주거 빌딩 4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돈바스에서 예상외로 선전"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 군의 수월한 동부 점령 예상을 깨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야간 비디오 연설에서 한 말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수비대가 돈바스 지방에서 러시아의 진격을 막아내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러시아가 5월 초에 돈바스 전체 점령을 어떻게 예상했는지를 상기해보자"면서 "지금은 침공 108일 째이고 벌써 6월이다. 돈바스는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서방측은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전쟁이 얼마나 오래갈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러시아 군이 전쟁을 1년 이상 끌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서방 전문가들은 이같은 장기 소모전은 러시아군에 유리하고 이것이 돈바스 전투에서 처음 확실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돈바스의 상부 루한스크주 전 면적의 95%를 손에 넣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 군대의 병력 손실과 탄약 부족으로 수 주 안에 루한스크주 전체가 러시아 수중에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지 등이 11일 보도했다.

◆ 전직 영국 군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사

세베로도네츠크 전선에서 사망한 전직 영국군인 조던 게이클리 ⓒ딘 게이틀리 페이스북
세베로도네츠크 전선에서 사망한 전직 영국군인 조던 게이클리 ⓒ딘 게이틀리 페이스북

전직 영국 군인이 우크라이나 군을 위해 싸우다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이 밝혔다.

지난 3월 영국군을 떠나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 조던 게이틀리의 아버지 딘은 SNS에 올린 추모글에서 게이틀리를 '영웅'으로 묘사했다.

그는 최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동부 도시 세베로도네츠크 전투에서 사망했다.

영국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영국 남성의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틀리의 아버지는 페이스북에 아들이 지역 군대를 훈련시키는 것을 도왔다고 썼다. 그는 게이틀리가 도시를 방어하던 중 전선에서 치명상을 입었고, 지난 금요일에 그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딘은 "그의 부대는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모두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생활 뿐만아니라 우크라이나 군을 훈련시킴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삶에 엄청난 변화를 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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