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개발연구원, 15일 ESG포럼 개최

인간개발연구원이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이벤트홀에서 ‘ESG for Humanity(인간성을 위한 ESG)’포럼을 개최했다. 파타고니아, 한국맥도날드, 한국 3M, SC제일은행 등 기업 관계자들은 모두 입을 모아 ESG경영이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이벤트홀에서 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한 ‘ESG for Humanity(인간성을 위한 ESG)’포럼이 개최됐다. 김광연 파타고니아 코리아 환경팀 팀장 ⓒ여성신문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이벤트홀에서 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한 ‘ESG for Humanity(인간성을 위한 ESG)’포럼이 개최됐다. 김광연 파타고니아 코리아 환경팀 팀장 ⓒ여성신문

 김광연 파타고니아 코리아 환경팀장
“환경 보호가 기업 운영 목표...판매만큼 중요”

김광연 파타고니아 코리아 환경팀장은 “파타고니아는 환경 자체가 기업 운영의 목표”라면서 파타고니아가 진행했던 발칸반도 댐 건설 반대 활동, 호주 원유 채굴 작업 반대 활동, 미국 환경보호 정치인 지지 활동 등을 언급했다.

한국 파타고니아에서 진행하는 환경보호 활동도 소개했다. 버려진 농업용 보를 철거해 강의 환경을 개선하는 ‘푸른심장’, 송악산 올레길 리조트 건설 반대 활동 ‘송악산 그냥 이대로 놔둡서’,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환경 문제와 싸우고 있는 환경 단체들을 지원하는 '1% for planet(지구를 위한 1%)‘활동 등이다. 김 팀장은 “파타고니아는 환경보호를 위해 사업을 한다는 목표가 있고, 모든 사업이 이 목표를 염두에 두고 움직인다”고 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이벤트홀에서 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한 ‘ESG for Humanity(인간성을 위한 ESG)’포럼이 개최됐다. 김한일 한국맥도날드 전무. ⓒ여성신문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이벤트홀에서 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한 ‘ESG for Humanity(인간성을 위한 ESG)’포럼이 개최됐다. 김한일 한국맥도날드 전무. ⓒ여성신문

김한일 한국 맥도날드 전무
“코로나19에도 ESG 역량으로 성장...지역 특산물 활용 제품 계속 선보일 것”

김한일 한국 맥도날드 전무 역시 “한국 맥도날드는 ESG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9년부터 3년간 25%의 지속적 성장을 이뤘다. 작년 매출 9.1% 성장과 한국 진출 30년 만에 1조 매출을 달성했다”고 했다.

맥도날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GAP 농산물, 지속가능한 어업활동인 MAC 인증을 받은 생선, 열대 우림 동맹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두, 열대우림 파괴나 온실가스 배출이 작은 해바라기유를 사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최근에는 해바라기유 대신 카놀라유를 대신 사용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제품도 소개했다. 김 전부는 “작년 선보인 창녕 갈릭 버거 세트는 의성 마늘에 비해 덜 알려진 창녕 마늘을 알리는 데 도움을 주었다. 올해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종이 포장재로 전환, 빨대 없는 뚜껑, 전기 바이크 사용, 주부‧장애인‧노인 고용 등 정책도 소개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이벤트홀에서 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한 ‘ESG for Humanity(인간성을 위한 ESG)’포럼이 개최됐다. 이준 한국 3M 이사. ⓒ여성신문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이벤트홀에서 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한 ‘ESG for Humanity(인간성을 위한 ESG)’포럼이 개최됐다. 이준 한국 3M 이사. ⓒ여성신문

이준 한국 3M 이사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환경 유해 제품 과감히 단종”

3M의 목표는 2030년까지 물 사용량의 25%를 줄이고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5600만 킬로그램을 줄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다. 유해하다고 판명된 제품은 과감하게 단종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준 한국 3M 이사는 한 소화제 제품 사례를 들며 “당시 우리 비즈니스를 이끄는 캐시카우(유력제품)였는데도 과감히 단종시켰다. 그 정도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회사라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3M은 글로벌 기준을 맞추기 위해 여성인력 비율 56%를 목표로 인재를 고용하고 있다. 2020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관의 흑인 과잉 진압으로 벌어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인종차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는 등 다양성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이벤트홀에서 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한 ‘ESG for Humanity(인간성을 위한 ESG)’포럼이 개최됐다. 이은형 SC제일은행 의장.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이벤트홀에서 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한 ‘ESG for Humanity(인간성을 위한 ESG)’포럼이 개최됐다. 이은형 SC제일은행 의장.

이은형 SC제일은행 의장
“지배구조 우수기업 인정받아...여성이사 약 33%“

SC제일은행은 KEGS(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지배구조 우수기업 평가’에서 2020년, 2021년 대상 수상,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이은형 SC제일은행 의장은 “이사회의 독립성, 전문성, 역동성이 높아 안정적인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특히 여성 이사가 5명 중 2명으로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이 약 33%인데 국내에서는 굉장히 찾아보기 힘든 구성 비율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미래 혁신그룹, 사내문화개설활동, 몰입증대 프로그램 등 세대 간 소통을 늘리고, 여성의 날 행사, D&I러닝위크, 육아휴직 복직자 지원프로그램,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사회적 약자 대상 금융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신문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이벤트홀에서 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한 ‘ESG for Humanity(인간성을 위한 ESG)’가 개최됐다. 첫 강의를 맡은 오종남 인간개발 연구원 회장. ⓒ여성신문

오종남 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은 “ESG는 이제 선택과목이 아니라 필수과목”이라며 “정부 당국, 금융기관, 신용평가사, 고객 모두의 ESG 요구가 증대했다”고 했다. 또 “ESG는 단기적으로는 비용지출이지만 넓은 차원에서는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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