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방시대 열겠다"

“지방시대는 중앙이 아닌 지방에서 미리 준비하고 열어가야 한다”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민선 8기 재선 도지사로 도정운영철학과 지방시대 개막을 위해 ‘지방시대 주도 경상북도 준비위원회’(이하 지방시대 준비위)를 꾸리고 15일 경북도청에서 제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지방시대준비위 위원장을 맡은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10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 경북이 해야할 일에 대해 공감대를 나눴다.

이철우 도지사는 "새 정부 새 시대의 화두는 무엇보다 지방시대"라며 "책임은 선거에 출마하는 도지사가 지는데 중앙에서 예산, 조직에 대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은 지방자치 원리에 역행하는 행태이다. 목마른 지방이 직접 나서 의지를 보여주고 참신한 정책들로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선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공약이행에도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해당 공약은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기회 ▷배우고 일할 기회 ▷세계로 진출할 기회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기회 등 5가지이다.

이러한 가치 실현을 위해 100여개에 달하는 정책사업들은 지방시대준비위 ▷과학산업 ▷에너지환경 ▷문화관광 ▷보건복지 ▷농축수산 ▷도정혁신 등 6개 분과와 ▷민생경제TF 에서 논하게된다. 각 분과별로 마련된 정책들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7월 4일 경북도민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정종섭 지방시대준비위원장은 "이번 준비위원회 활동은 경북의 발전은 물론 국가전체를 위해서도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다. 경북의 신선한 시도들이 국민에게 알려지고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지사는 지방시대준비위원장단 만찬간담회 자리에서 "각 분과별로 도민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주길 바란다. 필요하고 능력 있는 인재가 있으면 언제든 위원회로 모셔 오길바란다"며 "지방시대 개막을 위해서 청년들이 지방에서도 수도권과 동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간담회에는 정종섭 위원장, 이인화 작가, 장순흥 전한동대총장,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주석 전대구경북연구원장, 배병일 영남대부총장, 박추환 영남대 교수, 김민석 전 경북도 미래전략단장과 전창록 경제진흥원장, 이영달 뉴욕시립대 교수, 이종수 경북콘텐츠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종섭 위원장은 "도민이 지방시대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답은 현장에 있을 것"이라며 "지역 발전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싱크 탱크로서 역할을 계속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