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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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금리 인상과 가격 하락 우려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3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6월 둘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3% 내렸다. 지난주 0.02%보다 하락폭이 조금 커졌다.

서울도 지난주 0.01% 하락에서 이번주에는 -0.02%로 내림폭이 조금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5월 마지막주에 9주 만에 하락 전환된데 이어 3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개발 가능성이 있는 용산은 0.01%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지난주 0.02%보다 상승폭이 낮아졌다. 용산은 5월 넷째 주에 0.05% 상승한 이후 상승폭이 줄고 있다.

이번주 서울의 다른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경기(-0.03%)는 5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으며 인천(-0.05%)은 전주와 같이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의 아파트 매수심리도 5주째 위축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8로 지난주 89.4보다 낮아졌다. 6주째 팔자 우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100보다 아래로 내려 갈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음을 뜻한다.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유예에 따른 매물 증가와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관망세도 오래가고 있다.

수도권의 매매수급지수는 90.8로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인천이 92.3, 경기도가 91.6을 나타냈다.

전국의 지수는 93.4로 역시 팔자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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