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9년여 만에 2000원을 넘어선 22일 서울 강남구에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2455원, 경유를 2263원에 판매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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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유와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ℓ당 2100원을 넘어섰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최고가는 1ℓ에 3083원, 휘발유는 1ℓ에 2298원으로 뛰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8일 오전 기준 경유 가격은 1ℓ에 2107원으로 전날보다 3.02원 올랐다. 전국 최고가는 3083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지난달 12일 ℓ당 1953.29원으로 최고가였던 2008년 7월 16일 1947.75원을 14년 만에 경신한 뒤 하루도 빠짐없이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2100.94원으로 전날보다 2.49원 오름며 사상 처음으로 2100원을 넘어섰다. 전국의 최고가는 2997원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 종전까지 최고가였던 2012년 4월 18일의 2062.55원을 넘어선 이후 거의 매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오피넷이 집계한 이번주 전국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2080.9원으로 전주보다 43.4원 오르며 6주 연속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ℓ당 2082.7원으로 51.9원 상승했다.

6월 2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48.6원 상승한 1971.8원, 경유 공급가격은 96.5원 오른 1984.9원 이었다.

주유소별 휘발유 가격은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이 1ℓ에 2053.2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1ℓ에 209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제주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ℓ에 36.3원 상승한 2166.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보다 85.2원 높은 수준이다. 광주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ℓ에 26.3원 오른 2045.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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