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 화장장에서 방역 관계자와 유족이 코로나19로 숨진 고인의 관을 화장터로 이송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기도 한 화장장에서 방역 관계자와 유족이 코로나19로 숨진 고인의 관을 화장터로 이송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올해 4월 사망자 수가 1년 전보다 46.3% 증가하며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출생아 수는 같은기간 7.0%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사망자 수는 3만6697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619명(46.3%) 증가했다.

사망자수와 증가폭 모두 1983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로 고령층을 중심으로 건강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8.7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최고였다.

4월 출생아수는 2만1124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586명(7.0%) 감소했다. 4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이며 73개월 연속으로 같은달 최저치를 경신했다.

출생아 수는 감소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4월 인구는 1만5573명 자연감소했다. 역대 4월 중 가장 큰 폭이며 전체로 보더라도 올해 3월(2만1562명) 이후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5795건으로, 전년보다 66건(0.4%) 줄었다.

4월 이혼 건수는 7198건으로 1841건(20.4%)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4월 신고일수가 하루 적어 전년 동월보다 혼인 건수가 조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혼 건수 감소는 특별한 영향보다는 2012년 이후 꾸준히 혼인이 감소한 누적 효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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