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5년 진료통계 분석

최근 3년 간 우울증을 앓는 20대 청년들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ㆍ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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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각각 93만여명과 86만여명으로 2017년보다 3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환자, 여성 환자의 비중이 각각 높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2017년~2021년)간 진료 통계를 분석 결과 우울증 환자는 2021년 93만3481명으로 2017년 69만1164명보다 35.1%, 불안장애 환자는 같은 기간 86만5108명으로 65만3694명 대비 32.3% 늘었다.

지난해 우울증 환자는 20대가 2017년보다 127.1% 늘었으며, 10대 90.2%, 10대 미만 70.2%, 30대 67.3% 각각 증가했다.

2017년 60대 환자가 전체의 18.7%(12만9330명)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20대 환자가 전체의 19%(17만7166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구 1000명당 우울증 환자 수는 2017년 13.3명에서 2021년 18.1명으로 36.1% 증가했다.

지난해 여성 우울증환자가  63만334명으로 남성 30만3147명보다 2.1배 많았다.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성별을 보면, 10대 미만에선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많으나, 10대 이상부턴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불안장애 환자 수는 20대가 86.8%, 10대 78.5%), 10대 미만 57.8%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7년에 불안장애 환자 중 50대 환자가 전체의 20.7%(13만5525명)로 가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60대 환자가 전체의 18.5%(15만9845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구 1000명당 불안장애 환자 수는 2017년 12.6명에서 2021년 16.8명으로 33.3% 증가했다. 

여성이 53만3436명으로 남성 33만1672명의 1.6배였다.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0대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은 60대(10만5345명), 50대(9만4096명), 40대(8만2402명) 순으로 많았으며, 남성은 40대(6만2075명), 50대(6만266명), 60대(5만4500명) 순으로 많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발표한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평생 유병률은 우울장애 7.7%, 불안장애 9.3%며, 1년 유병률은 우울장애 1.7%, 불안장애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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