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르에이에르 종로타운 빌딩에서 1일 흔들림이 발생해 건물에 있던 100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종로소방서는 이날 오전 10시24분쯤 5분간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신고로 건물 내 1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옥상에 설치된 약 10미터 크기의 냉각탑 팬이 파손되면서 건물에 진동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옥상에 있는 냉각탑 13개 중 2호기 날개가 부러지면서 해당 냉각탑이 옥상으로 떨어져 발생한 진동으로 보인다”며 “철근 골조 등 구조 문제는 아닌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고 말했다.
냉각탑은 상가나 관공서 같은 큰 건물에 에어컨 용도로 설치하는 대형 시설로 주로 옥상에 설치한다.
종로구청은 곧 업체를 선정해 이달 중 정밀 안전진단에 나설 방침이다.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은 2007년 준공됐다. 1∼10층은 상가, 10∼20층은 오피스텔로 이뤄진 20층 규모의 주상 복합 건물이다.
현재 르메이에르 빌딩에는 오피스텔 529세대, 상가 354세대로 총 883세대가 입주해있다.
유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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