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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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국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6000조 원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다 4일 발표한 ‘2021년 토지소유현황'’에 따르면 토지를 보유한 우리나라 인구는 1851만명으로 2020년 1805만명보다  2.5% 늘었다. 

‘토지가액’은 지난해 6207조5292억 원으로 나타났다. 토지가액이 60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년 전인 2017년(4469억1120억 원)과 비교해 38.9% 증가했다. 토지가액은 지적공부에 등록된 토지 면적과 지번수, 단위면적(㎡) 당 공시지가를 곱해서 산정하는 것이다.

이는 부동산 가격이 오른데다 정부가 공시지가를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땅을 소유한 가구는 2347만 가구 중 61.7%인 1449만 가구로 나타났다..

개인소유가 4만6445㎢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했고, 법인은 7087㎢, 비법인은 7,783㎢로 각각 집계됐다. 개인소유 면적은 전년(4만6398㎢)보다 0.1%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토지를 지목별로 보면 임야가 57.7%(2만6813㎢)로 가장 많았고, 전·답·과수원·목장용지 등 농경지(비율 34.6%·면적 1만6077㎢), 대지 (5.5%·2549㎢)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9.6%로 가장 많았고, 50대(22.7%) 70대(19.3%)가 그 뒤를 이었다. 60대와 80대 이상의 소유 비율은 늘어나는 반면 50대 이하의 토지 소유 비율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은 세종특별자치시였다. 전체 면적에서 거래된 토지면적의 비율을 보여주는 ‘토지거래 회전율’에서 세종은 5.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은 최근 5년간 꾸준하게 회전율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경기(5.0%) 충남(3.8%)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은 세종시와 달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로2017년 이후 5년 연속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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