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제30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렸다.  ⓒ뉴시스·여성신문
4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제30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렸다. ⓒ뉴시스·여성신문

교통방송(TBS)이 서울시 예산 지원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제11대 서울시의회의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4일 TBS에 대한 예산 지원 폐지를 골자로 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2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현재 운용 중인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2023년 7월 1일 자로 폐지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조례폐지안이 통과되면 서울시가 TBS에 예산을 지원하는 근거가 사라진다. 이어서 서울시가 행정안전부에 TBS 출자출연기관 해제 조치를 밟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TBS는 서울시 지원없이 독자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경영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

조례안은 TBS에 재직 중인 직원들이 희망할 경우 신분과 급여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서울시의 출자출연기관이나 신설되는 기관에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1호 법안으로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법령 개정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은 민영·공영의 공동주택 건설시 고품질의 임대주택을 더 활발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다양한 주거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촉구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전체 112석 중 국민의힘 76석, 더불어민주당 36석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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