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역 실종 여성’ 김가을씨 전단.
‘가양역 실종 여성’ 김가을씨 전단.

 

20대 여성 직장인이 일주일 전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사라진 뒤 집에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밤 11시쯤 가양역 인근 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실종된 23살 김가을 씨를 찾고 있다.

김 씨는 당시 직장에서 퇴근한 뒤 인근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SNS에 사진을 올렸고, 밤 9시 반 이후 가족·친구와 연락이 끊겼다.

김씨는 미용실을 다녀온 뒤 인스타그램에 ‘파마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원 증발,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 베이는 동네’라는 글과 함께 인증사진을 올렸다. 

같은 날 밤 11시쯤에는 김 씨가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며 신고해 자택에 119구급대가 출동했다가 돌아갔다. 구급대는 김씨 언니의 상태가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통신 내용과 CCTV 등을 확인하며 김씨 행적을 추적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범죄 피해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언니는 SNS에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전단을 올렸다. 김씨의 얼굴 사진과 실종 당시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고 김씨 언니의 전화번호를 남겨 제보자를 찾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김씨 가족이 만든 실종 전단이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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