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 개원 처음으로 여성 의장·부의장 동시 선출

경남 통영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미옥 국민의힘 의원 ⓒ통영시
김미옥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여성 최초로 경남 통영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통영시의회

경상남도 통영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통영시의회는 5일 제9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실시해 최다선인 4선의 국민의힘 김미옥(64)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통영시의회 13명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의 의원이 불참해 열린 선거에서 김미옥 의장이 참석 의원 9명(국민의힘 8명, 무소속 1명)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김 의장은 “12년간 의정활동을 경험으로 13만 통영시민과 함께 통영의 더 큰 내일을 열어갈 것이다. 합리적인 시의회 운영으로 집행부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장은 2006년 제5대 시의회에 비례대표 의원이자 첫 여성의원으로 의회 활동을 시작했다. 6대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7대 때 지역 최초의 선출직 여성 의원으로 다시 입성 후 8대에도 당선되며 4선 의원이 됐다.

김 의장은 통영 최초의 여성 의원, 통영 최초의 선출직 여성 의원, 통영 최초의 여성 의장이라는 역사를 썼다.

부의장도 여성인 3선의 배도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됐다. 여성 의장·부의장 동시 선출은 1995년 통영시의회 개원 이후 처음이다.

배도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통영시의회 제9대 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통영시의회
배도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통영시의회 제9대 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통영시의회

상임위원장 3석도 모두 국민의힘 의원이 차지했다. 기획총무위원장에 신철기, 산업건설위원장에 박상준, 의회운영위원장에 조필규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9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차지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4명의 의원은 국민의힘의 의회 싹쓸이 행태를 규탄하며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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