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27억4000만 달러 흑자...석 달째 흑자폭 감소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5월 경상수지가 38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흑자 전환됐지만 지난해보다 흑자폭은 66억달러 축소됐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38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 8천달러 적자를 보인지 한달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5월보다는 흑자폭이 65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었다.

상품수지는 27억4천만달러 흑자로 지난 1월 8억2천만달러 이후 가장 적았다. 석 달째 흑자폭이 줄고 있다.

수출은 석유제품, 화공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617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달보다 20.5% 증가했다. 수입은 석탄, 가스, 원유, 반도체, 수송장비, 가전제품, 곡물 등을 중심으로 589억6천만달러로 32.4% 급증했다.

서비스 수지는 2천만달러 적자로 지난 1월 4억9천만달러 적자 이후 넉 달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적자폭은 1년 전보다 7억2천만달러 줄었다. 

서비스 수지 중 운송수지는 14억7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5월 컨테이너운임지수가 25~43% 가량 상승하면서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30억3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54억7천만달러 늘면서 2001년 9월 이후 20년 9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도 13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71억3천만달러 늘어  2020년 4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해외 주식 투자는 개인, 일반 정부 등을 중심으로 77억달러 확대됐다. 2019년 9월 이후 연속 증가세다. 

채권 투자는 5억7천만달러 줄면서 지난해 6월 (6억8천만달러 감소)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는 24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2월(44억9천만달러 증가)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내 주식 투자는 8억5000만달러 감소했으나 채권 투자는 33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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