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대구오페라하우스․대구관광재단
3개 기관 대표 공동입장문
각 기관의 고유기능, 직원고용승계 이루어지질 기대

대구문화재단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이승익),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 (재)대구관광재단(대표 박상철)등 대구시의 문화예술관광분야 3개 출연기관 대표들이 “남은 임기와는 무관하게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3개 기관 대표들은 11일 공동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하는 개혁정책성공을 뒷받침하고, 홍 시장이 대구 50년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를 만들고자 추진하는 강도 높은 공공부문 개혁과 사회적 책임강화 정책을 지지하며, 개혁에 힘을 싣고자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며 “민선 8기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문화예술관광분야’ 공공기관 통폐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협력하여 대구가 문화예술과 관광, 디지털 산업이 어우러진 글로벌 첨단문화콘텐츠 도시로 도약하는데 밑거름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했다. 

대구관광재단
대구관광재단

이어 “다만, 관련 조례 개정과 기존 재단법인 청산 등 절차를 감안해 대표직 사임 시기는 관계부서와 협의해 9월 하순 중으로 정하기로 했으며, 출연기관 대표 3인은 통폐합 과정에 각 기관의 고유기능을 최대한 살려 특화 발전할 수 있도록, 무리 없는 직원 고용승계 절차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하면서 대구시 출자출연기관 18개에서 10개로 통․폐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올해 말을 목표로 조직진단, 전문가 의견수렴, 조례 제정 등의 절차를 거치겠다고 했지만 통․폐합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8기 '개혁에 힘을 싣고자' 사의를 표명하는 기관장들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권고사직 형태로 물러나는 경우도 있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에게 권고사직을 공식통보했다. 내년 2월이 3년 임기이지만 이번달 21일까지 근무하고 22일 퇴임한다.  홍 시장은 '(가칭)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설립하여 대구문화재단,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6개 기관과 방짜유기박물관, 근대역사관, 향토역사관도 흡수·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

6개 기관과 사업소는 저마다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고유 업무를 해왔다. 사회도 더 전문화, 세분화를 요구하는이때 통․폐합이 지금까지 쌓아온 대구예술문화계에 어떻게 작용할지 예술인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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