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업종별 ESG 워킹그룹 회의’
EU 공급망실사법 즉각 대응 필요한
제약‧바이오, 식품, 화장품 관련 업계 실무 회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이하 대한상의)는 11일 상의회관에서 식품‧제약‧바이오‧유통 관련 주요 기업 실무자와 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업종별 ESG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ESG 경영이 산업 분야별로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6월 27일 제10차 대한상의 ESG 경영 포럼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식품‧제약‧바이오‧유통 관련 주요 기업 실무자와 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업종별 ESG 워킹그룹 회의’를 열었다. 사진은 6월 27일 제10차 대한상의 ESG 경영 포럼 모습.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가 ESG 경영‧기업소통을 위한 ‘워킹그룹(실무단)’을 만든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이하 대한상의)는 11일 상의회관에서 식품‧제약‧바이오‧유통 관련 주요 기업 실무자와 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업종별 ESG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ESG 경영이 산업 분야별로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구성된 업종별 실무단은 ▲식품, 제약‧바이오, 화장품, 유통‧물류 ▲에너지, 석유화학, 중공업 ▲IT(반도체, 전기전자, 정보통신) ▲자동차, 철강 ▲금융 등 5개 업종이다. 이 중 대기업의 협력 업체들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준수할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인 EU의 공급망실사법과 관련하여 ‘고위험 분야’에 해당하는 제약‧바이오, 식품, 화장품 관련 업계 실무 회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회의를 이어 나간다,

‘제1차 업종별 ESG 워킹그룹 회의’에서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 4월 상의가 국내 20대 그룹을 중심으로 ESG아젠다그룹을 구성하여 경제계 소통과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협의체로 활발히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주요 은행권까지 추가로 가입했다”며 “지난달 회의에서 글로벌 ESG 이슈 대응을 위한 업종별 실무채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업종별 실무단을 구성하게 되었다”라고 회의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초청연사로 나선 박승호 한국표준협회 ESG경영센터 선임연구원은 먼저 글로벌 ESG동향에 대해 “ESG는 민간부문 자율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글로벌 규제로 작동하고 있으며, ESG 공시측면에서도 산업별 중요이슈에 대한 공시를 세밀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선임연구원은 식품, 제약‧바이오, 화장품, 유통‧물류 업종별 대응전략에 대해서는 “우선 ESG 공통 요구사항에 대응해야 하며, 산업의 특성상 소비자‧공급망 이슈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점검과 대응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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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 참석한 서울소재 제약업체 관계자는 “ESG 평가기준이 기관마다 달라서 ESG 경영 준비에 애를 먹고 있으며, 타 기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했다”라며 “상의 실무단을 통해 ESG평가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등 동종업계 실무자끼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가 생겨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은 “최근 EU 택소노미와 공급망 실사지침,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공시기준 등 글로벌 ESG 규제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에 구성된 업종별 실무단이 글로벌 ESG이슈에 대한 업계 간 공동 대응 협의체로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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