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7000억↑… 증가폭 축소
올 상반기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통계 집계 이래 반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감소했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대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8000억원 줄었다. 지난 2015년 통계집계 이래 반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감소헸다.
6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7000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2.7%이다. 5월의 1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4월 10%까지 확대된 이후 줄곧 9~10%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 4월부터는 3%대로 낮아진 데 이어, 지난달 2%대까지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과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2조8000억원이 늘어 전달(1조5천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용대출과 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조1000억원 줄어 5월에 증가했던 기타대출이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감소는 금리 상승과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2000억원 증가해 전월(3000억원) 대비 증가세가 소폭 축소됐다. 주담대는 전세대출(9000억원)과 집단대출(7000원)을 중심으로 1조4000억원 늘어 전월(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8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2000억원 감소해 전달(-5000원)에 비해 감소폭이 커졌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저축은행(4000억원)·상호금융(2000억원)·보험(1000억원)업권을 중심으로 4000억원 늘었다.
금융위는 "올 상반기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015년 통계집계 이래 반기기준으로 처음 감소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상승으로 대출자의 부담과 금융회사의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