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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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14일 새벽에 뜬다. 날씨 때문에 실제로 보일 가능성은 낮지만, 가까워진 달이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이(조차)를 키워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13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4일 새벽 올해 볼 수 있는 가장 큰 달이 하늘이 떠오른다. 

천문연구원은 “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13일 오후 7시 52분에 떠서, 14일 오전 3시 38분 가장 커지며, 같은 날 오전 5시 16분 진다”고 밝혔다.

이날 지구와 달의 거리는 35만7418㎞로, 지구-달 평균거리(38만4400㎞)보다 2만7000㎞ 정도 더 가깝다.

이번 슈퍼문은 올해 뜨는 가장 작은 달과 비교하면 약 12% 더 크다. 다만 14일 새벽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실제 구름에 가려 달이 보이지 않는 지역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달 거리가 가까운 만큼 달의 인력(당기는 힘)도 커져 조차도 더 커진다. 밀물 때 해수면이 평소보다 높게 유지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슈퍼문의 영향으로 서해안과 남해안의 해수면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 안산 보령 군산 목포 마산 제주 등 19개 지역의 해안가 저지대에서 침수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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