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배현진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부채 고지서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새 정부의 지지율에 관해서 국민들이 걱정 많으신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며 "전 정부는 각종 부실 포퓰리즘 정책으로 양산된 부채 고지서가 새 정부 출범하자마자 폭탄 떠넘겨지듯이 넘겨졌다. 폭탄제거반이 되어버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지지와 기대를 보내주신 국민들께 이제 60여 일을 넘긴 새 정부가 구상하고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 안타깝다"면서도 "이 위기를 극복해야지만 새로운 5년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 국민의힘 모두가 함께 살고 승리할 수 있도록 정당·이념·성별·세대·지역을 뛰어넘어 일치단결 해야하는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여당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의석수에 비하면 정책에 동력을 붙여서 활기차게 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5년간 좋은 취지로 추진했던 많은 정책들이 뜻대로 펼쳐지지 않고, 정부의 운영이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을 과거 집권 여당이 새 정부의 발목을 잡을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지금 보이는 짧은 지지율에 너무 두려워하거나 힘겨워하지 마시고, 저희가 다 보여드리지 못한 여러 가지를 지켜봐 주시면서 독려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언론사 의뢰 없이 4개 조사기관이 정례적으로 독자 시행한다.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4%(총 통화시도 6958명, 응답완료 1001명)였고, 기타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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