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2001년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지난 주말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미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밤 "성공적인 대테러작전"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04년 공개된 1998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알-자와히리 모습.
[워싱턴=AP/뉴시스]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2001년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지난 주말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미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밤 "성공적인 대테러작전"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04년 공개된 1998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알-자와히리 모습.

알카에다의 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CNN과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1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드론 공격으로 알 자외히리를 사살했다고 전했다.

올해 71세인 자와히리는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지 11년이 지난 뒤에도 국제적인 상징으로 남아 있었다. 

알 자와히리는 한때 빈 라덴의 주치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아직 그의 죽음을 확인해 주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연설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아프가니스탄의 알카에다에 대한 "대테러 작전 성공"이라고 밝혔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지난 주말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알카에다 목표물에 대한 대테러 작전을 수행했다. 이 작전은 성공적이었고 민간인 사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트윗을 통해 "7월 31일 카불 시 셰르푸르 지역의 한 주택에 공습이 실시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건의 성격이 뚜렷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슬람 에미리트(Islamic Emirate)의 보안 및 정보기관이 사건을 조사했고 초기 조사 결과 이번 공격이 미국 무인기에 의해 수행되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무자히드의 트윗은 CNN이 자와히리의 사망을 보도하기 전에 나왔다. 무자히드는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에미리트는 어떠한 구실도 없이 이번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며 명백한 국제원칙과 도하협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자와히리는 이집트 명문가 출신으로 그의 할아버지 라비아아 알자와히리는 카이로에 있는 알 아즈하르 대학교의 지도자였다.

그는 알카에다가 9.11 테러를 계획하는데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자와히리는 2002년 4월 공개된 비디오 메시지에서 "알라 전능하신 알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밖에서 영혼을 바친 19명의 형제들에게 우리가 누리고 있는 승리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1981년 이집트 대통령 안와르 사다트 암살에 연루돼 투옥되면서 이슬람 무장단체로 공식 데뷔했다.

그는 감옥에소 "우리는 전 세계에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뒤 알카에다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