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삼표시멘트 인상 통보...다른 회사들도 뒤따를 듯

ⓒ한일시멘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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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가격이 9월부터 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시멘트는 다음달 1일부터 현재 t당 9만2200원인 시멘트 가격을 10만6천원으로 15% 인상하는 내용의 공문을 레미콘사 등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삼표시멘트도 9월 1일자로 t당 9만4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11.7% 인상하는 내용을 공문을 레미콘사들에 보냈다.

시멘트 업계는 지난 2월에도 가격을 15∼18% 올렸다.

쌍용C&E, 성신양회 등 나머지 회사들도 가격을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 사들은 현재 호주산 유연탄 가격이 t당 414달러까지 치솟은 만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캐슬탄(6천㎉ 기준)은 지난해 말 165달러 선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올해 3월 말 2배가 넘는 272달러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공급망 위축과 전력 수요 증가 등이 겹치면서 400달러선까지 상승했다.

또 최근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비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이 모두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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