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AP/뉴시스

국제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증산량을 대폭 줄였음에도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런던ICE거래소에서 브랜트유 선물은 3.7% 하락한 96.78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76% 하락한 배럴당 90.66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2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OPEC+ 9월 '소폭 증산'에 합의했지만 미국 원유 재고량이 늘며 유가가 내렸다고 CNBC는 분석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지난주 수출이 줄고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낮추면서 450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0만 배럴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날 OPEC+ 홈페이지를 통해 비회원국과 9월 한 달 동안 하루 10만 배럴(0.1mb/d) 증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추가 증산을 요청했으나 증산 속도가 크게 줄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