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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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호우로 풍계리 핵실험장에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건물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NORTH)가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 4일(현지시각) 추가 핵실험이 예정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3터널 주변에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으며 최근 몇 주동안 지속된 집중 호우로 북쪽과 서쪽 터널로 이어지는 도로 2곳이 파괴돼 터널 접근이 당분간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38노스는 풍계리의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해 지난 몇 주 동안 내린 폭우로 아직 서북쪽에 있는 두 개의 터널 단지로 이어지는 도로의 보수 작업이 지연돼 현재로서는 터널에 대한 접근성을 회복할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7일 촬영한 인공위성사진에는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옹벽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보 통행만이 가능하다.

지원시설 지역 북쪽에서 지난 6월 중순부터 제2, 제4 터널로 이어지는 도로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다. 

사진에는 주지원지역 아래쪽에 2채가 새로 들어선 것이 확인됐다. 새 건물들의 용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 지역에 공사가 지속되는 것은 주지원 지역을 장기 운영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3월 핵실험장 재가동 움직임이 처음 관측된 이래 모두 10채의 건물이 들어섰다.

핵실험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돼온 제3터널 주변에서는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았다. 과거 설치된 것이 확인된 케이블이 여전히 터널 앞 개천 건너 작은 지원건물로 연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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