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에 발 묶인 윤 대통령, 자택서 대책 마련 지시
‘역대급 폭우’에 발 묶인 윤 대통령, 자택서 대책 마련 지시
  • 신준철 기자
  • 승인 2022.08.09 10:32
  • 수정 2022-08-09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달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 목을 축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달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 목을 축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대통령은 폭우 피해가 심각하던 지난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자택에서 전화로 보고를 받으며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실시간 통화하며 비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비 피해가 커지자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수해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택 주변 도로가 막혀 갈 수 없다는 보고를 받고,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한밤중 주민의 불편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호처의 보고를 받고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변은 시간당 100㎜ 넘게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윤 대통령은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주민대피 등 각별한 대책을 강구하라. 호우가 지속되고, 침수 피해에 따른 대중교통 시설 복구 작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은 상황에 맞춰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하고, 민간기관과 단체는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하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9시 30분부터 중대본을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무회의 장소를 서울로 옮겨 열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