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마켓컬리‧SSG닷컴 배송 차질
요기요‧배달의 민족 배송서비스 중단
CU‧GS25‧세븐일레븐 침수‧누수‧정전 피해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일대 도로가 침수돼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일대 도로가 침수돼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8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유통업계 피해가 속출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배송 차질이 발생했다. 새벽 배송업체 마켓컬리의 경우 “배송 매니저 안전을 위해 서행 운전을 하고 있고 일부 도로가 침수로 통제돼 우회로를 이용하느라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사항을 띄웠다. 마켓컬리는 통상 전날 주문하면 새벽 7시 전에 물건을 배송해 주지만 이날 일부 지역 고객에는 오전 9시 이후에 배송된다는 문자가 발송됐고, 도로 침수 등으로 차량 진입이 어려워 아예 배송이 불가능한 지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로켓배송의 경우 전날 도착 예정이었던 로켓와우 제품이 이날 새벽 배송으로 밀리기도 했으며, 롯데온은 롯데슈퍼프레시 일부 센터의 당일배송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공지를 띄웠다. SSG닷컴도 일부 침수 지역에서 배송 차량이 되돌아왔다.

배달 플랫폼 역시 폭우로 인해 정상 운영을 하지 못했다.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전날 서울 강남구‧서초구‧관악구‧동작구‧영등포구‧구로구 등 일부 지역의 배송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전날부터 자사 앱에서 배너를 통해 기상 악화로 인해 배달이 늦어질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편의점 매장도 피해가 잇따랐다. CU의 경우 약 200여 개 점포가 침수와 누수, 정전 등으로 피해를 봤다. 현재 60% 정도 복구가 진행됐으나 7개점은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GS25는 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강남구와 서초구, 동작구 등의 매장 46곳, 세븐일레븐은 40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