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위 상승 예상...잠수교·올림픽대로·강변북로에 영향 미칠 듯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에 비구름이 잔뜩 머물고 있다. 소양강댐지사는 9일 오후 3시 방류할 예정이었으나 10일 오후 3시로 계획을 수정했다.  ⓒ뉴시스·여성신문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에 비구름이 잔뜩 머물고 있다. 소양강댐지사는 9일 오후 3시 방류할 예정이었으나 10일 오후 3시로 계획을 수정했다. ⓒ뉴시스·여성신문

북한한 수계의 댐들이 사흘째 수문을 개방한데 이어 소양강댐이 이날 오후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한강의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강 수계의 춘천댐과 화천댐과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이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8일부터 수문을 개방했다.

이 댐들의 수문 개방은 하류 강과 호수는 물론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총 저수량 29억 톤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댐인 소양강댐은 이날 오후 수문을 개방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당초 9일 정오 소양강댐 수문을 열어 홍수조절용량 확보를 위한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시작 시각을 이날 오후 3시로 변경했다.

소양강 댐은 오후 3시부터 초당 2,500톤의 물을 방류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 영서 북부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있지 않아 정확한 수문 개방 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

소양강댐이 방류에 나서는 건 지난 2020년 8월 이후 2년만이다. 1973년 10월 완공된 소양강댐은 2년 전 방류를 포함해 모두 16차례 수문을 열었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충주댐(총저수량 27억5천만t)은 이미 전날 오후 6시부터 수문을 열고 초당 1천500톤씩 방류 중이다.

소양강댐이 방류할 경우 한강의 수위가 높아져 잠수교와 올림픽 대로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현재 잠수교 양방향과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양방향, 강변북로 강변북로 동작대교→한강대교 방면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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