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2022 세계유산문화축전’ 프로그램 공개
9월 안동·영주 10월 수원·제주

문화재청은 오는 9월 3일부터 10월22일까지 경상북도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에서 ‘2022 세계유산문화축전’을 연다. (왼쪽부터) 안은미 현대무용극 ‘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 수원화성 지역민들이 재현하는 ‘성안사람들’, 제주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오는 9월 3일부터 10월22일까지 경상북도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에서 ‘2022 세계유산문화축전’을 연다. (왼쪽부터) 안은미 현대무용극 ‘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 수원화성 지역민들이 재현하는 ‘성안사람들’, 제주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문화재청 제공

올 가을엔 우리나라 곳곳의 세계유산을 돌아보며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겨보자. 문화재청은 오는 9월 3일부터 10월22일까지 경상북도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에서 ‘2022 세계유산문화축전’을 연다. 

세계유산문화축전은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경북 안동·영주(9월3일~25일) ▲수원 화성(10월1일~22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10월1일~16일)에서 각각 개최된다.

경북 축전은 안동 하회마을과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영주 부석사, 봉정사에서 열린다. 주제는 ‘이동하는 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 이 지역 세계유산에 깃든 유교, 불교, 성리학 등 전통적인 가치를 현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과 유휴 고택에서 국내외 예술가들이 참여한 전시가 열린다. 개막 공연인 ‘나는 유교다 : 더 레알 유교’도 선보인다. 안동 병산서원에서는 ‘풍류병산 : 향의 노래’ 음악극 공연을 볼 수 있다. ‘병산서원에서의 3일’, ‘극한체험 선비-소수서원 유생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 재현 행사인 ‘소수서원 영정봉안례’, ‘선유 줄불놀이’와 ‘도산서원 야간개장’ 등 야간 볼거리도 마련된다. 

영주 부석사에서는 세계적 안무가 안은미가 펼치는 현대무용극 ‘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 미디어아트전 ‘감개무량’,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10월 수원화성 축전 주제는 ‘의궤가 살아있다 : 수원화성, 즐기다’다. 수원화성 축성을 위한 장인들의 노동행위를 살펴보고 재해석한 ‘거장(巨匠)-거룩한 장인들’과 ‘의궤속 장인마을’, 정조의 궁중음식을 오감으로 풀어 낸 ‘맛있는 수라간’, 지역민들이 축전을 진행하고 의궤 속 인물들을 재현하며 축전의 가치를 확산하는 ‘성안사람들’, 지역 청년들이 참여하는 ‘세계유산 아카데미’ 등이다. 

수원화성과 행궁동 내 50개 상점을 배경으로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게임 콘텐츠 ‘수원화성의 상속자들’, 야간 성곽 감상 프로그램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 달리기 프로그램 ‘쓰담쓰담 수원화성’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제주에서는 올해 ‘Connect : 연결’을 주제로 제주의 세계자연유산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볼 수 있는 9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만장굴 아트프로젝트’ 등 문화예술 프로젝트와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찾아서’, 5박 6일간 자연유산 순례 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 순례단’ 등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특히,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등 자연유산 지역을 전문가와 탐험할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는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던 비공개 구간도 탐방할 수 있어 매년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세계유산축전 통합누리집(https://worldheritage.modoo.at)을 확인하거나 전화(☎042-481-4808, 02-2270-1272)로 문의하면 된다. 

안은미 현대무용가 ⓒ홍수형 기자
안은미 현대무용가 ⓒ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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